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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초기 신호, 이렇게 구분해야 합니다

by 달달야옹이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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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

1. 파킨슨병의 4대 주요 운동 증상 이해하기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운동 증상에서 나타나며,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이 한쪽 팔다리에서 먼저 시작되는 비대칭성을 보이는 것이 파킨슨병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1) 떨림 (진전, Tremor)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떨림은 주로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이 특징입니다.

  • 특징: 몸에 힘을 빼고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나타나며,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는 일시적으로 사라지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양상: 주로 한쪽 손이나 다리에서 먼저 시작되며,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비비는 듯한 '환약 말기(pill-rolling)' 동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기도 합니다.
  • 구분: 일반적인 수전증(본태성 진전)은 팔이나 물건을 들고 있을 때(활동 시) 떨리는 것과 대비됩니다. 손이 떨린다고 모두 파킨슨병은 아니므로, 떨림의 양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2) 운동 완만 (서동증, Bradykinesia)

운동 완만은 몸의 동작이 느려지고 그 움직임의 진폭이 작아지는, 파킨슨병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 일상생활의 변화: 단추 끼우기, 글씨 쓰기 같은 세밀한 동작이 서툴러지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글씨를 쓸 때 점점 글자 크기가 작아지는 소자증(Micrographia)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체 동작: 얼굴 표정 근육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가면 얼굴(Mask-like Face)'처럼 무표정해지거나, 목소리가 작고 단조로워지는 발성 감소(Hypophonia)도 운동 완만의 한 형태입니다.
  • 보행 변화: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져 발을 끄는 듯한 종종걸음을 걷게 되며, 걸을 때 팔의 흔들림이 감소합니다.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3) 근육 경직 (강직, Rigidity)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여 관절을 움직일 때 뻣뻣한 저항이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 느낌: 환자 본인은 목, 어깨, 등, 무릎 등이 뻐근하거나 결리는 근육통이나 뻣뻣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 양상: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여보면 뻣뻣하게 저항이 느껴지는데, 특히 관절을 천천히 굽히거나 펼 때 톱니바퀴처럼 규칙적으로 끊어지는 듯한 저항감이 느껴지는 것을 **'톱니바퀴성 강직(Cogwheel Rigidity)'**이라고 합니다.

4) 자세 불안정 (Postural Instability)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는 증상입니다.

  • 시기: 이 증상은 대개 병의 초기보다는 중기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징: 작은 장애물에도 쉽게 넘어지며, 느린 움직임 때문에 넘어지기 직전에 팔이나 다리를 움직여 자세를 교정하는 반응(방어 반사)이 늦어 머리와 몸통 전체가 쓰러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2. 놓치기 쉬운 초기 비운동 증상들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 외에도 병이 시작되기 수년에서 수십 년 전부터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미묘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확인하는 것이 초기 신호를 구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수면 장애 (렘수면 행동 장애): 잠을 자는 동안 꿈을 꾸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심한 잠꼬대를 하고, 팔다리를 휘젓거나 심지어 침대에서 떨어지는 등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는 현상(렘수면 행동 장애)이 파킨슨병 운동 증상 발생 이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후각 저하: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후각 기능의 이상이 초기 또는 전조 증상으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 변비: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장 운동이 느려져 발생하는 만성적인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우울증 및 불안: 운동 증상과 관계없이 우울감, 불안증, 무감동증과 같은 신경정신과적 증상이 초기부터 나타나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 배뇨 장애: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밤에 소변을 보는 야간뇨 등의 배뇨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단순 노화 현상과의 구분

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후에 발병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증상들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 느린 움직임: 나이가 들면 활동이 느려지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파킨슨병의 서동증은 근력 저하 없이 동작을 시작하거나 반복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움직임의 진폭이 현저히 작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 경직/통증: 단순 근골격계 통증이나 관절염과는 달리, 파킨슨병의 경직은 관절을 수동적으로 움직일 때 저항이 느껴지는 '톱니바퀴성' 양상을 보입니다.
  • 떨림의 양상: 노화와 관련된 떨림이나 본태성 진전과 달리, 파킨슨병의 떨림은 움직이지 않고 쉬고 있을 때 나타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처럼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는 매우 미묘하고 비특이적일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증상들, 특히 안정 시 떨림, 서동증, 경직과 같은 핵심 운동 증상이 한쪽에서만 나타나거나, 렘수면 행동 장애, 심한 변비, 후각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지 마시고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은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첫걸음임을 기억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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